여러 국비 교육 학원 중 지금 학원을 고른 이유들 (국비학원 고르는 법)

 

 대한민국에 코딩 열풍이 불자마자 각종 코딩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많은 이들이 도전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 태풍 한 가운데로 나도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어떤 이유로 학원을 결정했는지 적어보려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자질 역시 적어보려한다.

 

1. 내가 원하는 커리큘럼인가?

 우선 요즘 어떤 게 수요가 많다고 그냥 그 길을 가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지금은 국비 교육 시장이 크게 4가지 교육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는 프론트엔드,
둘째는 백앤드이며
셋째는 데이터분석 과정
넷째는 인공지능이다.

 그러나 사실 개발자엔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4가지 외에도 모바일 네이티브 개발자도 있고, iot 개발자 등도 있다. 운영체제를 고려하자면 그 운영체제에 맞는 언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개발자가 따로 있으며, 그렇게 따지면 개발자의 종류는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국비 교육 학원을 결정하기 전에는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또 앞으로 전망이 어떤지 등을 잘 따져봐야한다.

나는 이전부터 앱을 개발하고 싶었고, 내가 기획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 과정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앞서 말했듯 4가지 교육 과정에 들어가지 않는다. 즉,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과정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찾는 것도 힘들었다.

 

2. 강사님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이는 말한다. 배우는 사람의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어느정도 맞는말이다. 그러나 강사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서 배우는 방법, 실습과정 등이 엄청나게 차이난다고 후기를 통해 보았다. 어떤 강사는 국비 6개월을 듣고 가르치는 강사도 있으며, 그냥 구글링을 통한 코드를 보여주고 "자 이거 입력해보세요"라고 하는 강사도 있다고 알고 있다.

 분명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 저런 강사에게 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왕이면 강의 경력이 많은 사람, 코딩 능력이 증명된 사람을 원할 것이다.

 나는 운좋게 지금 선택한 학원에서 강사님과 미리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미리 자료 조사한 점과 궁금한 점 등을 30분 넘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학원에서 상담도 받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큰 학원들은 강사와 상담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커리큘럼도 아니였다. 그리고 지금 선택한 학원의 강사님에게서 전문성과 열정을 볼 수 있었기에 선택을 하였다.

 

3. 너무 광활한 범위를 배우는게 아닌지?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만약 인공지능을 공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코딩이 처음이라면 말리고 싶다. SSAFY부터 여러 국비학원 등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인공지능은 6개월만에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단시간에 해낼 수 없을 뿐더러, 가능하다면 박사 학위가 의미가 없을테니까 말이다. 또 6개월 안에 수 많은 언어와 과정을 꾸겨 넣는 과정들이 있다. 한 언어를 공부할 시간이 15일밖에 없는 그 과정에서 과연 전문성을 얻을 수 있을까? 

 

4. 수업을 듣는 인원이 몇명인지?

 한 후기를 보고나서 인원이 중요한 이유 역시 알게되었다.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반에 비전공자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중에선 컴퓨터를 정말 못하는 사람이 많아질 확률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결국 수업을 하는 도중 각종 간단한 오류부터 시작해서 여러 질문들이 나올 것이고, 그로인해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된다.

 또 교수님이 한명 한명 봐줄 수 있는 시간 역시 줄어들게 된다. 또 물을 흐리는 수강생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한 반에 50명 이상 듣는 수업 등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수강생은 16명정도이다)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자질은 재미를 느끼냐와 버틸 수 있느냐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이 재미가 성취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기에 내가 만져서 결과물을 나오는 것을 좋아했다.

이 것이 내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는 앱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오랜 학습 과정과 개발 과정을 버틸 수 있어야한다. 

만약 포기가 빠른 사람이라면 과정을 배우는 초반에 떨어져나가버리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획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단순히 코딩을 하는 사람은 

한글을 코딩해주는 기계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코딩하고, 그 코딩안에 비즈니스적 가치, 고객 지향적 가치를 넣을 줄 아는 

개발자이다.

 

 

여튼 결론적으로 내가 선택한 학원은

미래IT캠퍼스라는 곳이며 

왕십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