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터즈 25기 iOS 면접 후기

 

 

 넥스터즈에 야심 차게 지원을 하였고, 오늘 면접을 보고 난 후 들었던 생각과 반성해야 할 점, 아쉬웠던 점을 남겨보려고 한다.

 

 

0. 면접 보기 전

 

 사실 나는 어떤 것을 외우는 것에 굉장히 취약한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면접에서 나오는 기술면접 등이 이해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외워서 말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평소 이런 나의 모습을 파악하고 있던지라 서류 합격 메일을 받은 다음 날부터 거의 일주일 정도 천천히 면접을 준비했던 것 같다. 우선 넥스터즈의 면접이 현업만큼 아니면 그 이상으로 힘들다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들을 찾아보며 면접을 준비했던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iOS 후기는 많지가 않아서 아쉬웠다.

 

 

1. 줌에 접속

 

 예전 글들을 찾아보면 이전에는 대면으로 면접도 진행하였던 것 같은데, 코시국 이후에 비대면으로 바뀐 것 같다. 여하튼 일주일 동안 준비한 만큼 긴장되는 마음으로 줌에 접속을 하였다. 줌에 접속을 하니 넥스터즈 전 임원진 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시기 위해 많이 말도 걸어주시고 노력을 해주셨다! 덕분에 그래도 긴장은 조금 풀렸고 나름대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 면접

 

 면접엔 다대다 면접으로 3:3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 비루한 취준생인데 나머지 두 분은 현업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고, 또 3년 차라고 하신 분도 계셔서 괜히 많이 조르였던 것 같다. 게다가 여기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뽑히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둬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치면서 머리가 좀 하얘졌던 것 같다. 그리고 나름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구나라는 생각도 스쳤던 면접이었다. (신입으로 취직할 수 있을까..?)

 

 면접은 인성 질문으로 시작해서 기술 면접으로 이어졌는데, 기억나는 면접 질문들을 공유해보자면

 

 

Q. UI가 왜 Main Thread에서만 그려져야 하나요? (이 부분을 제대로 답을 못하였다.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에 면접이 끝나자마자 찾아보면서 글을 적었다.... ㅜㅜ)

 

[Swift] 왜 꼭 Main Thread에서만 UI를 그려야 할까?

오늘 넥스터즈 면접을 봤다. 면접관님께서 Main Thread에서만 UI를 그리는 이유를 물어보셨는데, 평소 이런 측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을 소홀히 해서 제대로 대답을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아...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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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뭔지 설명해 주세요 (이 부분도 그냥 읽고 지나쳤던게 아쉬어서.. 정리를 바로 했다)

 

[Swift]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란??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뭔데??  함수형 프로그래밍은 순수 함수와 불변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순수 함수? 불변성??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여하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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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DispatchQueue에 관한 질문

Q. Class vs Struct

Q. Class 안에 struct가 있다면 이 struct는 어느 영역에 할당되는지?

Q. Delegate Proxy (이 부분은 아직 모르는 부분이라 정말로 대답을 못했다... 지금 찾아보니 RxSwift에서 Delegate 부분 등을 RxSwift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라고 한다..)

 

다른 분들에게 질문

Q. Arc에서 weak와 Unowned

Q. Combine 관련 질문

Q. Reactor kit 관련 질문

Q. Static Dispatch vs Dynamic Dispatch

Q. 성능 최적화 방법 (위의 질문과도 연관이 되어있지!)

 

3. 면접 후기

 

 솔직히 말해서 아쉽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암쏘소리 벗알러뷰.. 다 거짓말..) 제대로 면접을 준비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고, 여러 블로그를 참조하며 이미 인터넷상의 나와있던 인성 질문까지도 준비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초 지식과 iOS 면접 지식을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식을 한번 더 공고하게 만들 수 있었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채워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IT 연합 동아리답게 면접 질문들은 만만치 않았다. 예상했던 많은 질문들은 나오지 않았고, 또 내가 열심히 준비했던 인성 면접 질문들이나 기술 면접 질문들은 다른 분에게 돌아갔다. (진짜.. 너무나도 안타깝다...) 모든 면접이 다 그렇겠지만 내가 준비한 부분만 나오지 않고, 또 준비한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질 수 있다는 어떤 분의 글이 너무나도 공감되고 조금 아팠다. 또한 시간이 조금 오버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간절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여하튼 다시 부족한 부분을 현업자들 입장에서 면접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런 분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했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던 것 같다.

 

4. 반성 포인트

 

 사실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조금 안일했던 부분도 있던 것 같다. 역시 유노윤호가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해충은 대충이라고'. 이 정도면 됐겠지? 이 정도면 그래도 차별성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조금 안일했던 포인트도 있었던 것 같다. 만일 이후에 내가 다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조금 더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이유를 가지고 면접에 가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갑작스러운 질문 때문에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을 말하려다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 같다.) 

 

5. 글을 마치며

 

 사실 면접에서는 떨어진 것 같다. 준비한 것을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나에게 좀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 재수 없던 시절이 어디 있었던가...? 대학도 재수 끝에 들어갔고, 생각해 보면 코딩도 2번째 시도에 제대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넥스터즈에서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 이 블로그에서 나를 소개하는 것과 같이 '인디언식 기우제형 iOS 개발자'라고 했다. 인디언식 기우제는 비가 올 때야 비로소 기우제가 끝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디 한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 넥스터즈야! 될 때까지 해보련다!! 오늘부터 다시 기우제다!